너부리의 일상다반사

닭가슴살 미역국에 이은 닭가슴살 음식 제2탄 - 함경도식 닭비빔밥 ^-^

요즘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KBS의 "한식탐험대" 라는 게 있다.
매 회(주 1회 방영) 우리나라 고유의 먹거리 한 가지를 주제로 삼아
전통적인 조리법을 고수하는 맛집과 독특한 조리법을 가진 맛집도 소개하고,
이 먹거리를 먹고 건강해진 사람들(주로 다이어트 -_-;), 건강 정보, 고수도 등장하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로 퓨전 스타일의 요리법도 검증하는 등 다채롭다.
얼마 전 이 프로그램에 우리나라 음식의 대표주자 "비빔밥" 이 등장했다.
의례 비빔밥 하면 연상되는 전주비빔밥은 물론 돌솥비빔밥의 원조도 등장하고,
전주 못지 않은 맛의 고장인 진주의 진주비빔밥과 안동의 헛제사밥도 소개됐다.
그러나 가장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생전 처음 보는 함경도식 닭비빔밥이었다.
매콤하게 무친 닭살과 아삭한 콩나물무침을 따끈한 밥에 비벼 먹는...! -0-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닭가슴살에 섬유소+비타민C 듬뿍 콩나물까지 들어갔으니
꽤 괜찮은 다이어트 음식이 될 것 같다. ^-^ 
그러나 다이어트의 관건인 이 놈의 밥을 줄일 수 있을까? 음... 맛있다... ㅋㅋㅋ


[재료]  2인분
닭가슴살 3쪽
콩나물 1/2 봉지 (400g 1봉지 기준)
*닭육수 
물 6컵 (200ml × 6), 양파 1/2개, 마늘 6톨, 청주 1큰술,
송송 썬 파 조금, 후춧가루 조금, 소금 조금(기호에 따라)  
*닭무침 양념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파 1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콩나물무침 양념
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조금

[준비하기] 
1. 냄비에 물+닭가슴살+양파+마늘+청주를 넣고 센불에서 10분간 끓인 후
    중불로 낮춰 10분간 더 끓여 닭육수를 내주세요
2. 완성된 닭육수는 체에 걸러주세요
3. 닭고기는 먹기 좋게 결대로 찢어주세요
4. 냄비에 물 5컵과 소금을 조금 넣고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어 1분간 삶은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콩나물을 삶은 후 찬물에 헹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헹구지 않아요 ^^*  

[만들기] 
1. 닭육수에 송송 썬 파+후춧가루+소금을 넣어 가볍게 양념해주세요
     → 닭가슴살 육수라 기름기가 거의 없어서 따로 기름을 거를 필요는 없어요 ^.^
2. 볼에 찢어놓은 닭가슴살과 닭무침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3. 물기를 뺀 삶은 콩나물에 소금, 참기름,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4. 오목한 그릇(라면기나 면기 등)에 밥→콩나물무침→닭무침을 차례로 담아주세요
5. 완성된 닭비빔밥과 양념한 닭육수를 함께 냅니다~

To Be Continued... 
 

초등학생부터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전 꽤 푸짐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고기와 기름진 음식과 탄산음료들은 격하게 사랑합니다.
제빵실기 시험을 하루 앞둔 어느 날 저녁. 공부는 정말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심정은 굳이 말 안 해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극심한 어.지.러.움.이 저를 덮쳤습니다. 어지러움증은 결국 그 날 저녁 먹은 것을 모두 확인하면서 간신히 정리가 됐고, 다음날 체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누가? 약국의 약사분께서..) 그 후 여진처럼 가끔 미약한 어지러움증이 있습니다. 혹시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서 내가 격하게 사랑하는 음식들과 오랜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ㅠ_ㅠ  
그런데 제가 과연 그 좋아하는 고기를 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에 돌입함과 동시에 바로 타협점을 찾아버립니다... OTL  
지방이 없는 살코기는 국이나 찌개를 통해 섭취하겠다는 게 타협점입니다.

평소 미역국은 기름진 쇠고기 양지머리를 듬뿍 넣고 끓였지만 이젠 안녕!
대신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닭가슴살을 넣은 미역국을 끓여봤습니다.
오잉?! 닭가슴살을 푹 끓여 만든 육수로 만든 이 미역국 이거 이거 맛있네요 ^^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이제 미역국에 닭가슴살을~!!
은근히 감칠맛 넘치는 닭육수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재료]  3인분 (혹은 푸짐한 2인분)
불린미역 3주먹 (250g 정도)
닭가슴살 2쪽 (무게를 재어보니 200g이 조금 넘어요)
*닭육수
물 8컵 (200ml × 8), 양파 1/2개, 통후추 6알 (or 마늘 6쪽)
*양념
참기름 2작은술, 국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준비하기]
1. 닭육수를 내기 전에 마른미역을 찬물에 담가 불려주세요  
2. 냄비에 물, 닭가슴살, 양파, 통후추(or 마늘)을 넣고 센불에서 10분간 끓인 후
    중불로 낮춰 10분간 더 끓여서 닭육수를 내주세요
3. 완성된 닭육수는 체에 걸러주세요
4. 익은 닭고기는 먹기 좋게 결대로 찢어서 준비해 주세요
5. 불린미역은 두어번 씻은 후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만들기]
1.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후 약불에서 손질한 미역을 넣고 볶아주세요
2. 닭육수, 손질한 닭고기, 간장, 소금을 넣고 센불에서 5분간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10간 더  끓여주세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