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리의 일상다반사

크림치즈 좋아하시나요?
저는 크림치즈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
홈베이킹을 시작하고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던 것도
진한 크림치즈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뉴욕 치즈 케이크였었죠.


오늘은 크림치즈를 듬뿍 넣은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를 구워봤어요.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반죽할 때는 크림치즈와 아몬드파우더 때문에 묵직하다 싶었는데
굽고 나니 가볍고 포실한 맛이네요. ㅎㅎㅎ

일반 파운드팬 대신 반달주름팬을 이용해봤어요.
예전에 제과학원 다닐 때 이 팬에 양갱을 굳혔는데 주름 모양이 예쁘더라고요.
양갱을 만드려고 샀는데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파운드케이크를 위해 써봤네요. ^^
단, 주의사항은 주름부분에 녹인버터를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는 점!


팬의 주름만으로도 멋스럽죠?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와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 어떠세요?

  [재료]  반달주름팬 1개 분량
버터 80g
크림치즈 100g
설탕 120g
달걀 2개
박력분 150g
아몬드파우더(가루) 30g
베이킹파우더 4g
파마산치즈 가루 10g → 없으면 생략
생크림 50ml



  [준비하기]
1. 버터, 크림치즈, 달걀 등 냉장 보관 재료들은 베이킹 1시간 전에 미리 꺼내주세요
2. 박력분, 아몬드파우더, 베이킹파우더는 계량 후 체질을 해주세요
3. 반달주름팬에 녹인버터를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4. 오븐을 180℃로 예열해주세요
      → 오븐에 따라 ± 10℃ 정도 가감해주세요

  [만들기]
1. 볼에 실온상태의 말랑한 버터+크림치즈를 넣고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2. ①에 설탕을 넣고 부드러운 크림상태가 되도록 휘핑해주세요
        → 설탕 입자가 완전히 녹지 않아도 된답니다
3. ②에 달걀을 1개씩 넣으면서 부드러운 크림상태가 될 때까지 휘핑해주세요
      → 달걀 1개를 넣은 후 1분이상 휘핑해주셔야 분리현상이 없어요! ⊙_⊙;
4. ③에 체 친 박력분+아몬드파우더+베이킹파우더을 넣고 주걱 등을 이용해
    11자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5. ④에 파마산치즈 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 "파마산치즈" 가 없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괜찮답니다
6. 마지막으로 ⑤에 생크림을 넣고 매끄럽게 섞어주면 반죽 완성~!
7. 버터 발라둔 반달주름팬에 80% 팬닝한 후 윗면을 정리해주세요
8. ⑦을 180℃의 오븐에서 30~35분 가량 구워주면
     진한 크림치즈 맛이 가득한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완성~!
9. 다 구운 파운드케이크는 식힘망에 올려 충분히 식힌 후 맛있게 냠냠~

To Be Continued...

지난 2009년 7월 6일은 제가 제과학원에서 첫 번째 수업을 들었던 날입니다. 
매우 낯설었던 분위기에서 처음으로 실습했던 제품이 바로 요거트 케이크 랍니다. 
(학원 선생님은 '요플레 케이크' 라고 하셨지만 특정 회사 제품인 관계로... ㅋㅋㅋ)
6개월 과정을 수료한 지도 좀 있으면 1년입니다.
물론 그것을 기념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고요.  
친한 언니의 생일 선물로 맛있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걸 고르다가... ^^;;

쨘~♪  어때요? 선물용으로도 괜찮겠죠?
보통 생일용 케이크 하면 생크림과 과일이 듬뿍 올라간 케이크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실력이야 둘째치고 이런 케이크를 퇴근 후에 만들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죠.
그럴 때 멋들어진 모양의 구겔호프 팬을 이용한 요거트 케이크를 추천합니다! ^^
장식도 데코스노우 솔솔 뿌린 다음 장식판 하나 꽂아주면 끝~
부드럽고 달콤한 요거트 케이크로 달콤한 겨울 보내셔요~♬ 
 

[재료]  지름 16cm 구겔호프 팬(소) 1개 + 아랫지름 5cm × 높이 3cm 머핀컵 6개
버터 160g (80%)  
설탕 140g (70%)
달걀 130g (65%) → 달걀은 껍질 제외한 무게로, 보통 크기 달걀 2.5개 정도 됩니다
박력분 200g (100%)
베이킹파우더 10g (5%)  
떠 먹는 요거트 포도맛 1.5개 → 포도맛이 가장 맛있어요 / 플레인은 안 돼요!   
건포도 60g (30%) 
    ☞ 제가 다녔던 제과학원에서는 재료를 알려줄 때는 % 만 알려주고
        밀가루에 대해서만 % 와 양을 함께 알려줬어요.
        밀가루 100% → 200g 이라면 ×2 를 하면 나머지 재료의 양도 구할 수 있죠. 
        밀가루를 기준으로 다른 재료의 양을 계산하는 것을 baker's 퍼센트 라고 해요.
               

[준비하기]
1. 건포도는 따뜻한 물에 불린 후 물기를 꼭 짜서 요거트와 섞어주세요  
     → 따뜻한 물 대신 럼주를 이용하면 훨씬 맛이 좋아요 ^^  
2. 버터, 달걀, 요거트 등의 냉장고 보관 재료들은 베이킹 1시간 전쯤 미리 꺼내주세요
3. 가루재료(박력분, 베이킹파우더)는 계량 후 체질을 해주세요
4. 구겔호프 팬에는 철판이형제 or  녹인 버터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머핀 팬에는 유산지컵을 넣어 팬닝 준비를 해주세요
5. 오븐을 180℃로 예열해주세요

[만들기]
1. 볼에 버터를 넣고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2. ①에 설탕을 넣고 아이보리색의 마요네즈 상태가 될 때까지 휘핑해주세요
        → 저는 유기농설탕을 써서 색이 좀 노르스름하게 나온 편이니 참고하세요 ^^;; 
3. ②에 달걀을 두 번에 나눠 넣으면서 휘핑해주세요
        → 달걀을 한 번 넣은 후에는 1분이상 충분히 휘핑해야 분리되지 않아요
4. ③에 체질한 박력분+베이킹파우더를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어주세요
5. ④에 요거트와 건포도를 넣고 잘 섞어주면 반죽 완성~
6. 완성한 반죽을 구겔호프 팬의 주름이 있는 부분까지 넣고,
    머핀 팬은 70~80% 정도 채워주세요
7. 180℃ 로 예열된 오븐에 구겔호프 팬-30분, 머핀 팬-20분간 구워주세요
8. 다 구워진 요거트 케이크는 바로 팬에서 분리하여 식힌 후 맛있게 드세요~♡
    (충분히 달콤하지만 데코스노우 등으로 장식하면 더 예뻐요 ^^*) 

To Be Continued...

유자 파운드케이크 만들려고 샀던 생크림이 아직 반 이상 남았네요.
유통기한도 간당간당(실은 한 이틀 지났습니다..) -_-;;
크림치즈가 없으니 치즈케이크를 만들 수도, 그렇다고 머핀은 또 만들기가 싫고..
그리하여 또 파운드케이크를 굽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냉동실 한 켠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던 건조 무화과를 구제하기로 했답니다.
오돌오돌 씹히는 건조 무화과 맛이 쫀득하니 좋네요. ^^

[재료] 미니 파운드팬(21cm) 1개분량
건조 무화과 70g, 럼주 2Ts, 달걀 2개, 설탕 75g, 생크림 170g, 꿀 2Ts,
바닐라 에센스 1ts, 박력분 150g, 베이킹 파우더 1ts

[도구]
주방용 저울, 믹싱볼, 계량스푼, 거품기, 실리콘 주걱, 파운드팬(또는 1회용 파운드몰드), 유산지, 오븐, 식힘망

[만드는 법]
1. 건조 무화과를 반으로 잘라 럼주를 붓고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주세요.
    ★ 전 건조 무화과를 냉동실에 보관해서 불린 다음에 반으로 잘라주었어요. ㅋㅋ

2. 거품기로 풀어준 달걀에 설탕, 생크림, 꿀, 바닐라 에센스를 넣은 후
    거품기로 1분 정도 저어서 잘 섞어주세요.
    ★ 혹시 시판 바닐라 설탕이 있으시면 한 봉지(5g) 넣으시면 되고요,
        바닐라 에센스도, 바닐라 설탕도 없으시면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3. ②에 체 친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 그러나 솔직히 자르듯이 섞어주면 잘 섞이질 않아서 전 그냥 팍팍 섞어주고
        대신 섞어주는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하곤 합니다. ^-^;;

4. ③에 럼주에 불려놓은 건조 무화과를 넣고 서너번 저어주면 반죽 완성입니다.

5. 유산지(또는 노루지)를 깐 파운드틀(또는 1회용 파운드몰드)에 반죽을 붓고
    젓가락이나 포크 등으로 저어 공기를 빼주고 틀에 반죽이 골고루 퍼지도록 해주세요.

6.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30분간 구운 후 설탕시럽을 발라주시면 끝~
    ★ 설탕시럽은 기호에 따라 바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집에서 먹는 건 설탕시럽 패스~)
    ☆ 전 위즈웰 전기오븐 20L를 사용하는데요, 만일 저와 같은 오븐을 사용하신다면..
        250℃로 맞춰 15분간 예열하고 반죽을 넣고 온도를 220℃로 낮춰 30분간 굽다가
        200℃로 온도를 낮춰 10분간 더 구워주면 완성이에요.

1월 26일은 제가 세상에 태어난지 33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올 2009년 신기하게도 설날이 생일이었어요.
문을 연 빵집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베이킹을 시작했으니 좀 우습지만
내 생일 케이크를 스스로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ㅋㅋ
겨우 두 번째인 케이크에 생크림 장식하기는 여전히 난難코스..
회전판이 없어서 일까요? 이번에도 생크림 바른 모양은 영 아니올시다..
그나마 맛이 괜찮으니 거기에 위안을 삼을 수 밖에요. ^-^*

직접 만든 생일 케이크를 들고 생일 상을 얻어 먹기 위해 본가本家로 향했습니다.
찹쌀이 듬뿍 들어간 찰진 흰쌀밥, 쇠고기를 넉넉히 넣고 끓인 미역국, 소고기 불고기,
달걀말이, 숙주나물 등등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생일 상은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미처 생일용 촛불을 구하지 못해 촛불 없이 내가 만든 케이크를 마주 하고
스물일곱 남동생이 유치하다며 방으로 들어가 버려 엄마가 홀로 불러주시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케이크를 먹었더랬죠..
음.. 어째 분위기가 영 신파네요... ㅠ_ㅠ

[재료]
케이크..달걀 노른자 4개, 식용유 70g, 물 70g, 박력분 70g,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30g
머랭..달걀 흰자 4개, 설탕 110g
케이크 장식..생크림 300g, 설탕 20g, 럼주 2ts, 바닐라에센스 1/4ts, 딸기 & 커피빈 5개

[도구]
주방용 저울, 믹싱볼, 거품기, 밀가루 체, 핸드믹서, 실리콘 주걱,
2호 쉬폰틀(지름 18cm), 오븐, 머그 컵, 과도, 스페츄라

[만드는 법]
1.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하여 흰자는 냉장고에 보관하시고,
    노른자는 거품기로 휘핑해서 풀어주세요.

2. 휘핑한 노른자에 물과 식용유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3. ②에 체 친 박력분과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4. 차갑게 보관한 달걀 흰자에 설탕을 넣고 핸드믹서로 휘핑하여 머랭을 만드세요.
    ★ 머랭 만들기는 "초콜렛 수플레 치즈 케이크" 를 참고하세요.
        http://neobury7.tistory.com/38

5. ③의 반죽에 머랭의 반을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두어번 저어 섞어준 후  
    남은 머랭을 모두 넣고 조심스럽게 섞어주세요.
    ☆ 날씨가 추워서인지 머랭을 만드는 동안 반죽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머랭의 크림이 죽는 것을 감수하고 팍팍 섞어주었습니다.. ㅠ_ㅠ

6. 완성된 반죽을 2호 쉬폰틀(지름 18cm)에 부어주고 젓가락이나 포크 등으로
    반죽을 한 번 정도 휘저어 공기를 빼주세요.

7. 160℃로 예열된 오븐에 반죽을 넣고 45분간 구워주신 후 바로 오븐에서 꺼내
    아랫쪽에 머그 컵 등을 엎어놓고 쉬폰틀 째로 뒤집어서 식혀주세요.
    ★ 쉬폰 케이크는 구운 후 반드시 뒤집어서 식혀야지 안 그럼 케이크가 푹 꺼져요!
    ☆ 전 위즈웰 전기오븐 20L를 사용하는데요, 만일 저와 같은 오븐을 사용하신다면..
        250℃로 맞춰서 15분간 예열하고 타지 않도록 중간 단에 반죽을 넣고
        180℃로 온도를 낮춰 45분간 구워주세요.

8. 쉬폰 케이크가 완전히 식었다면 쉬폰틀에서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분리해 주세요.
    ★ 분리가 어렵다면 저처럼 쉬폰틀과 케이크 사이를 칼고 그어 보세요.

9. 깨끗한 믹싱볼에 차갑게 보관한 생크림을 핸드믹서의 고속으로 1분 정도 휘핑한 후
    설탕과 럼주를 넣고 고속에서 1분, 중속에서 30초 정도 휘핑해서 준비해주세요.
    ★ 생크림 휘핑 시간은 생크림의 양에 따라 조금씩 가감을 해주세요.
        휘핑할 때 생크림이 안쪽으로 몰리기 시작하면 거의 완성된 상태에요. ^^

10. 초코 쉬폰 케이크에 스패츄라를 이용해 ⑨의 생크림을 발라주고(아이싱)
      딸기나 커피빈 등으로 예쁘게 장식하면~~ ♪ ♬
      가볍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초코 쉬폰 케이크를 드실 수 있습니다. ^ㅁ^
      ☆ 아이싱 실력도 형편 없긴 한데 생크림 휘핑이 과하여 상태가 더더욱 안습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