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리, 왓찰롱사원에 가다

2013. 8. 11. 12:32 | Posted by 너부리7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오늘은 푸켓의 마지막 날.

뷔페식당에 음식들을 총동원 해서 최대한 푸짐하게 구성해봤슴다.

요리사가 만들어 준 오믈렛까지 더하니 제법 괜찮아 보이는군요.
그러나 유리컵이 없어서 음료수를 시리얼 그릇에 담아 먹었다는... OTL


작고 아담하지만 예뻐서 맘에 들었던 푸바리 리조트 수영장.
뷔페식당 바로 옆이 수영장이라 담아봤어요. 단란한 가족이 아침 수영을 즐기고 있었지요.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었던 푸바리 리조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욕실이죠.
움직이는 샤워기에 익숙한 저로서는 고정식 해바라기 샤워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T^T

 

완전 심플 초소형 세면대 ㅋㅋㅋ
작은데다 너무 안 쪽에 있어서 세수할 때 좀 불편하더라고요.


객실 내부는 평범. 뭐, 침대는 불만 없었습니다. 테라스도 만족.
다만, 작은 세면대와 해바라기 샤워기의 압박 그리고 먹을 게 너무 없었던 아침식사가 불만!
또 하나 파통 비치와 멀리 떨어진 탓에 저녁에 자유시간을 즐기기가 불편하다는 사실!
어쨌든... 굿바이, 푸바리 리조트...
푸켓 여행시 숙소는 파통 비치 근처가 좋을 것 같네요 ^^



푸켓의 신호등

 

3박5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던 버스.
높이가 2층버스 높이였는데 아랫쪽은 거의 성인이 서 있을 정도 높이의 짐칸이었어요.
기억을 거슬러 보면 방콕 & 파타야 때도 버스가 이렇게 생겼던 것 같아요.


패키지 마지막 날에는 상점 순례가 이어지기 마련이죠.
첫 번째로 라텍스 샵에 방문을 했답니다. 라텍스, 써 보니까 정말 좋아요. ㅋㅋㅋ
라텍스 죽부인이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패스. 아동용 뽀로로 베개가 탐 나더군요.




오늘의 점심식사는... "수끼"

개인적으로 태국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 ^^
에어컨 및 선풍기가 빗겨간 자리에 앉은 탓에 정말 땀을 비오듯 쏟으며 먹었어요.
식당 이름이 재미있죠? 고질라 수끼 & 샤브. 맛있습니다.



푸켓에서의 다섯번 째 일정은... "사파리투어"

작렬하는 푸켓의 태양 아래 사파리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도망가고 싶었답니다. 역시나 땀이 비 오듯...

태국식 겉절이 라는데... 이름은 까먹었어요.

암튼 가장 첫 일정으로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맛도 땅콩버터가 들어가서 제 입맛에는 괜찮았... 읔... 취소!! 태국고추 너무 맵다. 살려줘!!


사파리투어에서 두 번째로 한 일은 버팔로와 사진찍기.

사진 찍는데 버팔로 녀석이 움직여서 무섭...;;


세 번째는 원숭이 쇼.
줄 위에서 다리를 꼬고 우산을 쓰는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이는 원숭이.
자전거 타기, 줄 타기 등등 여러가지 쇼를 선보였으나... 너무 더워서 집중 반감.


네 번째는 코끼리 쇼.
풍선으로 농구하는 코끼리.
계단 오르내리기, 지압 마사지 등등 코끼리들이 더운데 고생하는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사파리투어의 하일라이트, 코끼리 트레킹.

방콕 여행 때 엄마랑 코끼리를 탔던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으흐흐흐.
아... 코끼리 한테는 좀 미안하네요.


코끼리 트레킹 때 사진사가 찍은 사진이 잘 나와서 구입했슴다.
사진 커버가 코끼리 응아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만든 거라는 점~ >_<

마지막으로 버팔로가 모는 달구지를 타는 것으로 사파리투어 일정 종료!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왓찰롱사원" 둘러보기

왓찰롱 사원? 1876년 주석광산 광부들의 반란 때, 상처 입은 광부들을 치료해주었던 스님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 푸켓의 29개 불교사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현지인들이 가장 아끼는 곳이다. 세 스님들의 황금불상이 법당 안에 모셔져 있다. 스님들에 대한 태국인들의 존경심은 대단해서 스님의 모습이 조각된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 질병과 사고로부터 보호받고 행운이 온다고 믿고 있다.

왓찰롱사원.

여기는 분명 불교 사원인데 꼭 천주교 성당 같지 않나요?


정면 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길래 측면을 먼저 찍어보았지요.
(첫 번째 사원 사진은 정면)


어쩐지 신비스러워 보이던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사원에서는 연신 폭죽 터지는 소리가 "파파파팟~" 하고 들렸는데요,
오래 되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복을 주는 것이라 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현지인들은 불공을 드리며 연신 폭죽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던 왓찰롱사원. 위에 폭죽도 이 곳 앞에서 터트리던 것이었죠.
사원 안에는 화장장도 있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거긴 찍지말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한 말씀.
근데 어디가 화장장인지 까먹어서 사람이 없는 건물은 무서워서 못 찍었어요. ^^;;



코끼리 가족. 태국하면 역시 코끼리!


코끼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왓찰롱사원 둘러보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푸켓에서의 공식적(?) 일정은 모두 끝나고 남은 일정은 저녁식사와 타이식 마사지 정도.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기쁨과 여기 더 머물로 싶다는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순간!



마지막 날의 저녁식사는... "한식"

김치찌개 & 제육볶음
입 안에서 날아다니는 안남미의 압박을 딛고 쌍추쌈 싸서 잘 먹었더랬죠.



푸켓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은... "타이식 마사지"
   
 

개인적으로
타이식 지압 마사지를 좋아합니다. 몸에 오일을 바르는 그런 스타일은 별로...
2시간 동안 편하게 마사지를 받았는데... 다리 쪽이 많이 가렵더라고요. 연신 긁적긁적.
한국 와서 안 되겠다 싶어서 피부과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 이래요. T^T
아! 이젠 동남아 가서 마사지도 못 받게 생겼슴다. 피부가 점점 이상해져요.
(사진은 마사지실 내부 장식)




이제... 출국입니다.

아시죠? 두리안은 비행기 반입 금지 품목!
출국수속 기다리며 찰칵. 느려터졌던 입국수속 보다는 LTE-A급으로 훨씬 빠르더군요.
태국의 입/출국수속이 긴 이유가 단출한 우리 한글에 비해 태국 문자가 유독 긴 것도
한 가지 이유라는 가이드 아저씨 말씀. 리얼리~?


I
PHUKET...
그..그..글쎄... ⊙_⊙;;


여긴 정말 비추예요. 커피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왜? 맛 없어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공항 내 상점은 거의 문을 닫는 중이었어요.

면세점은 성업중이라 잠깐 구경 갔다가 베이킹용 바카디(럼주) 구입.
에메랄드 빛 도는 술 색깔이 샤방샤방~ ^^


푸켓 국제 공항, 넓어서 좋습니다.

거의 인천 국제 공항 수준으로 비행기 기다리는 장소가 넉넉해서 편히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입국할 때 먹었던 기내식이에요.
새우죽, 모닝빵, 열대과일, 딸기맛 요거트 & 오렌지쥬스.
출국할 때 먹었던 기내식보다 색은 이쁘네요. ㅋㅋㅋ 과연 그 맛은???


6시간의 비행 끝에 그리운 한국에 도착했네요.
일요일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듬뿍 흡입하며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고고씽.



                                                                                ...The End ^-^



다녀온 지 거의 넉달만에 푸켓 여행기를 마무리 했네요. ㅋㅋㅋ
친구 4명이서 함께 한 푸켓여행..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돌이키니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만,
당시에는 우선 숙소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고,
오전 놀이 → 오후 휴양 → 저녁 놀이의 스케줄로 진행됐던 패키지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점심 먹고 잠깐의 휴식시간도 없이 밖으로만 도는 일정에 지쳤고,
숙소와 스케줄이 다른, 인원이 많은 팀들(우리팀만 해도 4명이고, 가족여행이 많았어요)이
함께 이동하다 보니 가이드 아저씨의 인솔도 조금은 실망스러웠거든요.
물론 가이드 아저씨도 정신이 하나도 없으셨을 겁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게다가 고만고만한 친구 4명이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다들 사진 찍느라 바빴는데,
문제는 포토포인트가 한정적이다 보니 서로 조금은 불편했을 거에요.
한 친구 말로는 본인 셀카에는 항상 제가 셀카 찍는 모습이 담겼다는... ^^;;
저는 이번 여행 말고는 엄마(3회), 박여사(2회), 고교동창 홍양(3회), 회사 동료 류양(1회) 등
다 2명이서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 주로 제가 사진을 찍는 입장이라 불편한 걸 전혀 몰랐죠.
또 늘 제가 주도하는 입장이기도 했고요.
어쨌든 여행은 끝이 났고... 사진으로 남은 추억은 즐겁고 재미었었습니다!



푸켓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 숙소는 무조건 좋든, 나쁘든 파통 비치 근처로 잡으세요!
그래야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파통비치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정실론, 빅씨 등에서 하는 쇼핑이나 술집에서의 맥주 한 잔 등도 여유로울 거고요.
아, 요즘 뜬다는 식스? 우리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가격 대비 별로래요. 참고하세요.

너부리, 푸켓에 가다

2013. 6. 23. 18:01 | Posted by 너부리7
너부리, 푸켓에 가다!

벌써... 2개월이나 지난 얘기지만... ^^;;
회사 친구들과 태국의 유명 휴양지『푸켓』에 다녀왔답니다.
태국은 몇 년 전 모친과 함께 갔었던 방콕 & 파타야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당시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가 너무도 다양해서 태국에 푸욱~ 빠졌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푸켓 역시도 큰 기대를 했습니다만...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일까요? T-T
(사람마다 여행의 우선 순위가 다르겠지만 전 국적기와 좋은 숙소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헌데 이번엔 너무 저렴한 가격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패키지 10년차의 관록(?)이 있다지만 그래도 여행의 시작은 기내식이죠!
소고기밥, 연어샐러드, 파운드케이크, 하드롤 & 콜라... 맛은 좀... OTL


기내에서 맥주 주문하면 함께 주는 요 녀석 ↑ 아시죠? 스낵믹스.
옆 자리 승객들이 이 스낵믹스를 끊임없이 요청하는 바람에 눈살이 찌푸려졌답니다.
스튜어디스에게 뭐라고 했는지 스낵믹스가 가득 들어있는 봉지를 받은 뒤에도 요청은 계속.
그 바람에 우리도 몇 변 요청을 했지만... 우리는 잘 안 주더라고요. 살짝 맘이 상했죠. ㅡ_ㅡ;;
어쨌든 그 승객들 족히 50봉지는 얻었을 텐데... 아무리 공짜라도 적당히 해라, 적당히!!! 



 
"우와~ 푸켓이다~"

하는 것도 잠시 나의 룸메이트가 급작스런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하여 멘붕...
설상가상 숙소에 들어가니 낯익은 작은 해충(그러나 믿고 싶지 않은!)이 출몰하여 또 멘붕...
복도식 아파트처럼 사방이 뚫린 숙소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벌레들에 무방비로 노출... T_T
3박5일 간의 일정이 어떻게 지나갈지 정말 막막했던 순간이었더랬습니다...




공포(?)의 밤이 지나간 후 푸켓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푸켓에서 제가 이용한 숙소는 푸바리 리조트.
에어컨 빵빵한 내부와 아침부터 푹푹 찌는 바깥의 온도 차이로 사진이 뿌옇네요. ㅋㅋ
연자주빛 건물 색깔과 수영장은 참 예뻤는데... 뭐, 침대도 폭신하니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나... 그러나...


아침식사는 역대 패키지 중 북경과 더불어 최악으로 등극...
그래도 북경에서는 중국음식 일색이라 입맛에 안 맞았지만 여기는 아예 먹을 게 없더라고요.
햄 & 베이컨은 직접 구워 먹는 형태라 특이했습니다.


리조트 주변의 스산한 풍경...
주변에 짓는 중이거나 짓다가 만 건물들이 많아서 밤에 번화가로 외출은 생각도 못했어요.


생각해보면 PIC나 클럽메드 같은 곳의 복도도 이렇게 개방(?)된 구조였지만...
푸바리 리조트 주변은 큰 건물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간밤에 처음 이 복도를 맞닥드렸을 땐 커다란 공포를 느꼈었지요...;;




푸켓에서의 첫 공식(?) 일정은... "과일농장"

망고스틴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었죠.
농장 입구에서 신선한 열대과일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농장 곳곳을 돌며 과일나무도 보고, 과일로 만든 현지식도 맛 보고,
마지막에 과일을 시식하는 일정이었는데 너무나 더웠어요...


바나나 & 야자 나무


이런 ↑ 원두막에 둘러앉아 각종 열대과일과 생과일쥬스를 냠냠 ^^


잘 차려진 과일 한 상 ㅋㅋㅋ
친구들이 좋아하는 망고스틴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현지에서 먹는 과일이라 맛있었어요.
역시나 망고가 제일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과일을 배불리 먹은 후 에어컨 빵빵한 버스로 고고씽~
당연한 얘기지만 푸켓은 정말 더워요... ^^*




                 ...첫 날 두번째 일정 팡아만 국립공원은 다음 편에서 계속 됩니다 ^-^

너부리, 세부의 역사를 만나다

2012. 6. 19. 23:38 | Posted by 너부리7
결국 세부에서의 마지막 날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전날 석양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워 눈 뜨자마자 일출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너무 눈이 부셔서 대충 촬영 위치를 정한 다음 눈을 질끈 감고 셔터를 눌렀어요. ㅋㅋㅋ

모벤픽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매일 아침 먹었던 불고기, 쌀밥(안남미), 구운 토마토, 베이컨, 야채샐러드, 치즈, 파인애플에
오믈렛 추가. (오믈렛은 토핑을 골라 쿡에게 줘야 하잖아요... 영어가 짧아서 부담스러워서 먹지 않다가 마지막날 도~전~ 헤헤헤)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마친 후 리조트 내 해변으로 산책 가는 길에...

모벤픽 리조트에서 보유하고 있던 해변은 작았지만 요렇게 아기자기한 매력이... >_<
항상 여행상품을 고를 때는 리조트에 해변이 있냐, 없냐를 따지지만...
실상은 구경하고 사진만 찍을 뿐 바닷물에 발 한 번 담그지 않는다는 사실!

해변에서 찍은 모벤픽 리조트.
제가 묵었던 방이 있던 곳은 핑크색 건물이에요.
개인적으로 바다 보다는 구름이 낮게 깔린 세부의 파란 하늘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해변은 작지만 대신 아기자기한 매력이 물씬... ^ㅁ^

해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발 한 번 담가볼까 하다가... 사진만... ^^;;
안녕~ 에메랄드를 품은 세부의 바다야~

해변에서 사진 실컷 찍고 돌아오는 길에...

제가 머물렀던 곳은 모벤픽 리조트의 디럭스 오션 룸이었어요.
짐 정리를 다 하고도 시간이 한참이나 남아 방 안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욕실을 못 찍었네요. 욕조랑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라 욕조에 샤워커튼은 없어요.
개인적으로 차라리 샤워실이 분리된 형태를 선호하는데 저에게 안.성.맞.춤. ㅎㅎㅎ

굿바이, 모벤픽 리조트!
혹시 다음에 또 세부에 오게 된다면 또 다시 모벤픽 리조트를 이용할지도 모르겠어요. ^^
(가이드 추천 리조트는 이슬라 리조트, 해변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수영장 시설이 좋고,
 룸 컨디션 좋고, 아침 잘 안 먹는 한국인 습성에 맞춰 아침식사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 외는 다 좋다고 강추.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점! ㅋㅋㅋ 비 리조트는 별로랍니다.)

멀리 수상가옥들. 필리핀은 땅값과 집값을 각각 받아 주택 렌트비가 굉장히 비싸대요.
그래서 정말 없는 사람들은 땅값 필요없는 바다 위에 집을 짓고 산대요.

전 날, 일행 중에 신혼부부 커플의 신부가 더 이상 필리핀 현지식 못 먹겠다고 해서
마지막 날은 점심 & 저녁 모두 한식으로 먹었더랬어요. 쌩유~ ^^*
점심 메뉴는 불고기, 된장찌개, 밑반찬들...

쌍용건설이 지었다는 올드 브리지를, 일본 기업이 지은 뉴 브리지에서 찍어봤어요.
막탄섬 ↔ 세부섬을 이어주는 다리.

필리핀의 명물 지프니.
이렇게 봉고차처럼 생긴 것은 멀티캡이라고 한대요.
8년 전 마닐라는 지프니가 대세였지만 여기 세부는 멀티캡이 대세. ㅋㅋㅋ

리조트 ↔ 놀이터(바다)를 왔다갔다 하는 동안은 멀티캡을 찍을 기회가 거의 없어서
마지막날 세부 시내 관광길에 멀티캡만 보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답니다.
그.러.다. 센스쟁이 멀티캡 승객을 만났죠.
글쎄, 카메라를 향해 싱긋~ 웃더니 V 자를 그려주지 뭐에요. ^^*

잉? 컨테이너 박스의 상호가... 고통?! 푸하하하~

산 페드로 요새
(Fort San Fedro).
이 요새의 벽면은 벽돌이 아니라 산호라는 사실!
신항로를 개척했던 마젤란에 의해, 필리핀 최초로 서양문명과 접하게 되었던 세부.
오늘 날 필리핀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카톨릭 국가가 된 이유지요.
(막탄 & 세부섬을 식민지로 삼기 위한 스페인의 전진 기지...
 조금 씁쓸했지만 이 역시 필리핀 역사의 일부분...)

산 페드로 요새 내부의 모습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하필이면 필리핀人 신혼부부 한 쌍이 웨딩사진 촬영중.
촬영에 방해하면 민폐니까 대충 훑어만 봤던 것 같아요. 날이 무척 덥기도 하고...;;

가장 처음 카톨릭으로 개종했던 곳 세부섬의 추장 부인이 마젤란이 선물한 아기 예수 인형을
앉고 있는 그림. 이 나무인형은 아시아 최초의 성당, 산토 니뇨 성당에 보관중.

막탄섬의 추장 라푸라푸
초상화. 우리나라로 치면 이순신장군 같은 존재라네요. 세부섬이 외세에 굴복해 개종했다면 라푸라푸의 막탄섬은 끝까지 스페인 군대와 싸웠고 결국 그 전투에서 마젤란 사망. (요새 내에 작은 기념관이 있어요)

마젤란 십자가(Magellans Cross).
세부섬 원주민들을 카톨릭으로 개종시킨 것을 기념하여 세운 십자가랍니다.
막탄섬까지 개종에 실패한 스페인이 이후 재침공 했을 때까지도 멀쩡하게 남아있었다는...
그러나 사진 속 십자가는 그 십자가를 씌운 일종의 관이고 그 안에 실제 십자가가 들어있대요.

마젤란 십자가 바로 맞은 편, 아시아 최초의 성당이라는,
산토 니뇨 성당(Basilica del Santo Nino)으로 이동.

필리핀 전역에서 신도들이 찾아오는 산토 니뇨 성당이다 보니
바로 맞으편으로 이렇게 야외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젤란 십자가와 함께 세부섬에 전달되었던 아기 예수 인형.
500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저렇게 멀쩡하다니... 새삼 종교의 위대함이 느껴졌습니다.
아기 예수 인형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30분~1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수고를 해야 해요.

산토 니뇨 성당의 화려한 내부 모습.

산 페드로 요새 → 마젤란 십자가 → 산토 니뇨 성당을 보는 것으로 세부 공식 일정 종료.
이제 남은 일정은 쇼핑센터 → 어메이징 쇼 → 저녁식사 → 스톤 마사지 → 한국 출국.
쇼핑센터는 두 곳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기도 하고 그다지 살 만한 물건은 없더군요.
물론 이게 다 동남아 여행 10년차의 관록이긴 하겠지만요. ^^;;

사실 전 8년 전에 마닐라에서 이미 어메이징 쇼를 본 적이 있는지라 보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본다고 하고 마닐라 쇼 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가이드 말에 어쩔 수 없이 동참.
뭐 재미는 있었지만 딱히 마닐라에서 봤던 쇼와 다르지는 않았답니다. T^T
게다가 공연 종료 후 출연자들에게 1$ 주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엄마에게 두 명의 출연자들이 호객행위(?)를 해서 얼떨결에 4$를 지불하고 기념사진 촬영...
정작 제가 찍고 싶었던 무용수와는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어요.

어느 덧 세부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메뉴는 오삼불고기.
매콤한 오삼불고기를 먹으니 조금은 살 것 같더군요. ㅋㅋㅋ
한국에 있을 땐 김치 없이도 밥 먹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음식 향수병인가봐요.

밥 먹고 바로 이슬라 리조트 내에 있는 마사지 샵으로 이동하여 스톤마사지를 받았어요.
오일을 바르고 손으로 마사지 하고 뜨겁게 데운 얇은 돌조각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는 방식.
마사지 샵 모습이라도 카메라에 담아둘 걸 그랬나봐요.

출국을 위해 막탄 세부 국제공항으로 이동.
보딩 하고, 출국서류 작성하고, 공항세 내고, 출국심사 끝나고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공항 내 커피숍에서 카라멜 향이 강했던 필리핀 특유의 커피도 마시고,
기차역 대합실 느낌이 물씬 나는 공항 사진도 찍어보고.

Good-bye, CEBU.

세부 → 한국으로 오는 길에 기내식. 야채죽.
저는 새벽에 줄 줄 알았는데 타자마자 바로 주더군요. 아이구 배불러라. >_<

4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으로 무사히 귀환!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죠. 내 영혼은 아직도 세부 해변을 거닐고 있는데~



                                                                                 ...The End ^-^


세부! 
아마도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신다면 더 없이 좋은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저처럼 해양 스포츠는 아주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싫어하는 것도 아닌 보통이들에게도
세부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난 죽어도 해양 스포츠는 싫다는 분들이라면? 하품을 할 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어메이징 쇼 보다는 시티 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선택관광이 많아서, 환전을 조금 해 갔던 저로서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세부로 패키지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환전을 조금 넉넉하게 하시길!
 & 선택관광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리조트 상품을 조금 낮은 것으로 고르시길!)
이상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온 너부리였습니다.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세요~! ^^


너부리, 세부에 가다

2012. 6. 17. 22:18 | Posted by 너부리7
너부리, 세부에 가다!
모친 환갑 기념으로 모녀가 단둘히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 세부에 다녀왔습니다. ^^
필리핀은 8년 전, 내 돈 주고 갔던 첫 해외여행지였는데요.
저렴한 가격과 여기가 과연 필리인인가? 할 만큼 한식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함께 했던 회사후배가 only 한식을 외쳤기에 필리핀 현지식을 먹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행히 우리 모친의 입맛은 글로벌하지요~♬)

 

어느덧 12번째 출국이지만 기내식 촬영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ㅁ^
소고기밥, 연어샐러드, 오렌지머핀, 생수 & 콜라 추가.

인천공항 혼잡으로 인해 출발이 40분이나 지연되어 시작부터 짜증이 났지만
인천 → 세부까지는 4시간이라 일단 비행기가 이륙하자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막탄 세부 공항에서의 입국수속에는 더 많은 인내가 필요했죠.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유독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입국심사가 길어져
1시간 가량 무더위를 참으며 내 차례를 기다려야만 했거든요. ㅡ.ㅜ
더위와 기다림에 지쳐 허름한(?) 공항 따위 찍을 겨를이 없었어요...



드디어 세부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숙소는 모벤픽 리조트.
바다가 보이는 Sea View 라서 객실에서 바로 이렇게 바다를 찍을 수가 있었지요.
어때요? 강렬한 태양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지 않으세요? 으흐... 한국도 꽤나 더운데...
새벽 6시30분인데도 이렇습니다. 적도의 땅이다보니 아침부터 해가 중천에...

모벤픽 리조트, 뷔페식당 <VANILLA BEACH> 에서의 첫 아침식사.
저처럼 고기나 햄 등을 사랑하는 육식성 인간들은 매우 좋아할 구성이었지만
샐러드 등을 좋아라 하는 초식성 인간들은 좀 아쉬워할지도 모르는 구성이었어요.

뷔페식당 테이블 위에 ↑ 이런 디테일이 전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
세부 & 보라카이의 자랑 화이트 샌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끝낸 뒤 잠시 리조트 주변을 구경했어요.
모벤픽 리조트 내엔 이렇게 작은 수영장과 작은 비치도 가지고 있답니다.
전 수영을 못하니까 리조트 내에 수영장이 있건 없건 상관은 없지만... ㅋㅋㅋ

뷔페식당 바깥에는 야외 바가 자리잡고 있는데 테이블 위에 ↑ 이렇게 작은 어항들이 하나씩!
한 때 열대어를 키웠던 저에게는 이 녀석들이 참으로 반가웠답니다. ^^;;
(자세히 보니 테이블마다 물고기 색깔이 달라서 계속 찍어댔지요 헤헤) 

세부는 한국보다 1시간 늦은 곳이에요.
가이드는 이 곳 통신위성 상태가 별로라 휴대폰 시간설정을 수동으로 바꾸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만 1시간 빠르게 시간을 맞춘 겁니다. 내 시계랑 엄마 휴대폰까지...
가이드 미팅시간이 11시30분이라 10분전부터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10분이 넘었는데도
감감 무소식이라 프론트에 가서 what time is it now? 를 외쳤죠... 푸하하하...
직원은 벽면에 걸린 동그란 벽시계를 가리키면서 9시40분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OTL

가이드와 선택관광 등 세부에서의 일정을 조율한 뒤 점심을 먹으러 고고씽.
필리핀 현지 스타일 식사였는데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꼬치에 꿴 바베큐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오늘의 일정은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습...인줄 알았습니다만...
강습을 마친 후 바로 바다로 나아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강습은 무료지만 바다로 나가게 되면 110$ 이 추가되지요.
(가운데 파란색 수트를 입은 분이 우리 엄마에요~ *^^*)

저는 스노클링도 못하는지라... 애당초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습도 시큰둥했으나...
용.감.한. 우리 모친께서 도~전~을 하셨습니다!
아... 깊은 한숨... (세부... 선택관광이 많은 편이에요... T^T)
스킨스쿠버 다이빙 하러 가는 길에 우리 리조트인줄 알고 찍었는데 아니었어요. ㅋㅋㅋ

모친의 스킨스쿠버 다이빙 도전기.
대기 → 장비착용 → 다이빙 → 실패 → 2차 다이빙 → 결국 실패...
아쉽게 도전은 실패...했다고 생각했으나... 나의 주머니를 생각하신 모친의 배려였다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물 속에서 수중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사진을 찍기 전 중도 포기하면 비용이 없다는 말에 그만두셨다는... -0-)

멀리 패러세일링을 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찰칵~
사실 제가 하고 싶었던 건 패러세일링이었지만...
몇 년 전 사고 이후, 제가 이용했던 여행사에서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더군요.

스킨스쿠버 다이빙에 성공했던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 풍경을 찍어보았어요.

멸치 같은 작은 물고기 떼가 보이길래 접사 촬영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샤워 후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베란다로 나가봤어요.
오후 3시쯤이었는데 이 때쯤 되니 태양의 열기를 견딜만 하더라고요.

베란다에는 테이블과 나무 의자가 있어요.
태양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들긴 했지만 여전히 날이 더워서
잠깐 앉았다가 후다닥 다시 방 안으로...

객실 천장에는 선풍기가 달려있어요.
속도가 세지 않아 냉방용이라기 보다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어요.
리조트 프론트는 물론이고 가는 곳마다 천장엔 선풍기가 달려있었어요.

원래 망고는 3개가 있었는데 내가 하나, 엄마가 하나 드시고 1개가 남았네요.
뷔페 식당에서도 망고가 있었지만 방에 있던 망고가 제일 달고 맛있었어요~♪

테이블마다 작은 물고기 어항이 놓여있던 야외 바의 전경.
아마 이름이 <PINK> 였을 거에요.
아침엔 몰랐는데 오후에 조명을 켜니 핑크빛이 느껴지는 것도 같죠?

가이드 기다리는 동안 리조트 구경하다가 주차장에 나란히 서 있던 핑크 버스 발견.

오늘의 마지막 일정, 대만 스타일의 샤브샤브 저녁식사.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샤브샤브용 쇠고기에 등심을 쓰잖아요?
여기서는 흔히 '우삼겹' 이라 불리우는 부위를 써서 훨씬 고기 맛이 풍부했다는.
어쨌거나 저랑 엄마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ㅎㅎㅎ


해양 스포츠의 천국 세부 
스킨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등...
일전에 캄보디아 여행을 유적 관광이라고 썼던 적이 있었는데,
세부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마사지를 받는 것이 일정의 대부분입니다.
혹시 세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내가 물놀이를 즐기는지, 그렇지 않는지 먼저 곰곰히 생각을 해보세요!

(저는 몰랐는데 필리핀은 바닷속이 예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 포인트가 여러곳이라네요.
 필리핀 세부나 보라카이 일정엔 거의 대부분 스킨스쿠버 다이빙 무료강습이 있을 거에요.
 물론 100% 강제는 아니지만 강습을 마치면 바로 바다로 고고씽... 
 어쩐지 첫 날 일정에 강습 말고는 다른 게 없다 생각했었는데 궁금증이 바로 풀리는 순간!)


                              ...세부 두 번째 날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 됩니다 ^-^


너부리, 탄중아루의 석양에 물들다

2010. 12. 2. 00:57 | Posted by 너부리7
코타 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날이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일찍 일어나 짐 정리도 하고, 출국에 대비해서 오늘은 뭘 입을지도 고민해 봅니다.  
그리곤 TV를 틀어 위성방송인 KBS 월드를 봅니다.
한 달 정도는 지난 것 같은 <결혼할까요> 재방송을 보는 허망함이란...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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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수트라 하버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매번 떨어져서 먹지 못했던 베이컨을 마지막 날 먹어보게 됐습니다.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 베이컨이 아닌 소고기 베이컨입니다, 햄도 다 소고기로 만들었대요)  

찻 잔의 차는 커피가 아니라 홍차에요.
요거트 드레싱과 커리가 제일 맛있었던 뷔페 식당도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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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수트라 하버는 고층 빌딩 형태인데 사다리꼴 형태로 객실이 빙 둘러가며 배치됐고
이렇게 가운데는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런 구조의 건물 2개가 맞붙어 있으니 정말 큰 규모죠? 
(참고로, 마젤란 수트라 하버의 경우 발코니가 딸린 전형적인 리조트 구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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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로비의 커피 숍. 저녁에는 이 곳에서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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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로비의 잡화점, North Borneo Traders.
매일 룸 당 500ml 생수 2병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물 고래인 저에게는 아무래도 부족해서
이 곳에서 값 비싼 생수를 사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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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웃을 한 뒤 코타 키나발루 시내로 나가 점심을 먹었어요. 
메뉴는 스팀보트. 굳이 이열치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외부에서 먹었던 식사 중 제일 괜찮았던 스팀보트. 국물 맛이 끝내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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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셜턴 포인트.
한 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말레이시아. 영국 군이 최초로 상륙한 곳이 제셜턴 포인트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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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주(州) 청사. 꼭 하늘로 이륙하려는 로케트 같은 모양새죠?
30층 높이에, 로케트(?) 아랫부분은 72개 면의 유리로 장식 된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입니다.
코타 키나발루 시(市)는 시바 주(州)의 주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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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이슬람 사원.
캬아~ 하늘에 구름 한 번 예술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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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깜짝이야!
제셜턴 포인트 → 사바 주 청사 →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이슬람 사원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구경하고 패키지 관광의 꽃(?)이라는 쇼핑가 순례에 돌입! ^^;;
첫 번째로 방문한 토산품 점에서 망고 초콜렛과 원두 커피를 사고 일행들이 쇼핑하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말린 해마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해마도 먹는 거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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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kat Ali 라는 산삼 비슷한 뿌리를 넣어 만든 특산물 커피.
아마 Alicafe 라고, 인삼 맛이 나는 커피믹스를 드셔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바로 그 커피에요.
(토산품 점 이후 라텍스 가게와 노니 원액을 파는 가게까지 숨가쁜 일정이 이어졌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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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가 순례를 마무리 지은 후 석양을 보기 위해 탄중아루에 왔습니다.
'아루' 는 '만(灣)' 을 의미합니다. 탄중아루 = 탄중만 ^^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탄중아루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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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으로는 어떻게 표현이 안 되는군요... T_T
다소 무미건조한 느낌이었던 이번 여행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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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의 횡단보도.  
보시다시피 라인도 희미하고, 신호등도 작습니다.
그나마도 제가 돌아다녔던 곳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본의 아니게 무단횡단을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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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시간에 앞서 주어진 1시간 여의 자유시간...
제과학원 다닐 적에 모카 번의 탄생지가 말레이시아란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요.
마침 가이드 브라이언이 센터 포인트 4층에 가면 맛있는 커피 빵 파는 가게가 있다길래  
그걸 사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기로 했죠.  
센터 포인트 4층에 올라가 두어 바퀴를 둘러보았지만 상가만 보이는 겁니다.
없나보다 하면서 한 층을 더 올랐는데 오잉? 어디선가 풍기는 모카 번의 향기... ⊙_⊙v
향기를 쫓아서 결국 브라이언이 말한 가게를 찾아냈습니다. 으흐흐흐...
잘 생긴 말레이 총각 두 명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카 번을 손에 넣었다는 기쁨도 잠시... 젠장...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센터 포인트에서 만남의 장소인 와리산 스퀘어, 스타벅스까지 가려면 길을 건너야 하는데
잠시 고민하다 비를 맞고 냅다 뛰었습니다...
결과는? 완전 비 맞은 생쥐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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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그리곤 이렇게 커피와 함께 냠냠... 맛... 있... 다...
그런데... 역시 모카 번은 로티보이가 최고봉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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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 만나게 되는 별 다방.
여지없이 한 번은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도 익숙한 분위기와 맛. 
특히나 이 곳 코타 키나발루 와리산 스퀘어에 있는 이 별 다방의 화장실은 감동이었어요.
코타 키나발루 시내에서 화장실이 급하다면?
인근 호텔 로비나 스타벅스를 이용하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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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브라이언이 준 선물.
일행들이 토산품 점에서 매상을 많이 올려서 준 선물인가 갸우뚱 했는데
패키지 상품 특전 중에 있던 선물이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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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식사.
튀긴 물고기에 소스를 뿌린 요리가 나온 걸 보니 중국식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특식으로 대하 회, 도미 회가 나왔는데 맛있었습니다.
그 외 나머지 반찬들은 오징어 튀김 빼고는... ㅜ_ㅜ
특히나 알랑미는... 적응 불가!  

이제 정말 이별을 할 시간... "코타 키나발루 안녕~"
(키나=중국, 발루=과부 란 뜻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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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코타 키나발루 국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칠 짐을 X-ray로 찍어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 사진 속의 어르신은 모르는 분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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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 5분, 한국 시간으로는 자정이 지난 시간.
아침을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탑승하자마자 기내식이 서비스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소고기 밥 (or 묵밥) + 배추김치 + 콩 샐러드 + 생수 + 음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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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 <솔트>가 상영되었으나 제 자리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맨 앞자리라 LCD가 이렇게 보이는 망극한 일이...
(어두운 화면, 검은색은 보이지 않음)
앞 쪽에 있는 LCD를 보면 되겠지만 제 자리 바로 앞으로는 화장실이 있고
한참 지나서 LCD가 있는 지라 도저히 볼 수 없었습니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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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은 자리는 작은 비행기의 중간 화장실 바로 뒷 자리.
양 옆으로는 비상탈출구가 있어 3-3 셋팅이 아닌 2-2 셋팅인 자리였죠.
여유 공간이 많아 좋을 줄 알고 머리 써서 앉았던 자리였으나...
바닥에 뭘 놓을 수도 없고, LCD 창도 안 보이고, 화장실의 향기까지 솔솔솔...
다리를 뻗치기만 좋을 뿐 다른 장점은 별로 없는 자리더군요. 


                                                                                 ...The End ^-^


조금은 지쳐있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한 해 2010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과 마음 고생을 했기 때문이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주 5일 근무제는 시행하고 있지만 월차나 연차가 없습니다.
면접 볼 때부터 11월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3일 정도 휴가를 써야 한다고 미리 말한 덕분에 이번 여행은 무사히 다녀올 수가 있었지만 얼마나 눈치가 보였겠습니까...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지 못한 때문인지,
이번 여행은 탄중아루의 석양 말고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도 별로 없고,
사진도 예전 뉴욕이나 다른 곳에 갔을 때 만큼 찍지도 못했고,
동행한 언니랑 소소한 다툼도 자주 벌이는 등등... OTL

그러나 벌써부터 제 마음은 다른 여행지를 향해 가 있습니다.
부디 다음 여행은 동남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명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다시 일상으로 컴백...

(정신은 아직도 코타 키나발루 탄중아루 해변가 어느 구석을 배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

 

너부리, 코타 키나발루에 가다

2010. 11. 28. 21:19 | Posted by 너부리7

너부리, 코타 키나발루에 가다!
미국 동부 여행 이후 다음 여행은 터키가 되길 바랐지만...
석양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의 휴양 도시, 코타 키나발루에 다녀왔습니다. ^^
말레이시아는 5년 전 회사 워크샵 때 가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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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 차례 또는 가끔 두 차례도 떠나는 해외여행이 벌써 11번째.
11번째 출국이라지만 그래도 기내식 촬영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ㅁ^
그런데 기내식이 보통 메인, 사이드 2개, 디저트... 이런 구성 아니었나요?
사이드가 1개라면 떠 먹는 요거트나 쥬스 같은 게 나와줘야 하는데... 생수라뇨...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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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내 아쉬워 맥주도 한 캔 달라고 해서 먹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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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의 지루해던 비행이 끝난 후 도착한 코타 키나발루 국제공항.
(제가 탔던 작은 비행기는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서 정말 지루하더군요)
2년 전 완공한 곳이라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했으나 화장실은 좀 안습이더만요.
요즘은 공항에서 촌스럽게(?) 사진 잘 안 찍잖아요?
후다닥 딱 3장만 찍고 카메라는 가방에 쏘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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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 공항에서 숙소인 퍼시픽 수트라 하버 리조트까지는 10분 남짓.
도착해서 체크 인을 하고 곧바로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코타 키나발루는 한국 보다 1시간 느린 정도라 시차는 거의 없었지만 피곤하네요. zzz


...본격적인 코타 키나발루 관광(?)은 다음 편에서 ^-^


*한참 허리 띠를 졸라매도 모자랄 시기에 이렇게 훌쩍 외유를 떠났다 돌아왔네요.
 물론 제 인생관은 적당히 모으고 적당히 즐기자 주의긴 하지만
 살림살이 아주 조금 나아졌다고 모을 겨를도 없이 쓰기 바쁘군요... T^T


너부리,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다

2010. 7. 4. 09:22 | Posted by 너부리7
미국 동부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였습니다.
워싱턴 숙소에서 미국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무려 7시간!!
넓디 넓은 미국에서 여러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은 엄청난 이동거리를 의미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출발해야만 했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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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이동 중에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미국식으로 아침을 먹게 됐답니다. ^^*  

오트밀, 스콘과 수프, 스크램블드 에그랑 베이컨까지 든든히 챙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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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한 켠에 있던 기념품 코너의 벽난로 장식과 식사를 했던 식당 간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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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이 되어 주었던 대형 버스입니다.
해외여행은 일본 빼곤 전부 패키지를 이용했으나 60명이나 되는 대규모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버스에는 화장실도 있었는데 실제로 사용은 안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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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2시간 후에 휴게소에 들르느라 한 번 정차를 했습니다.
휴게소에서 구입했던 와일드 체리맛 펩시콜라입니다. 코카콜라보다 저렴해서 구입. ㅋㅋㅋ
2시간 여를 더 달린 후 버팔로에서 중국음식 뷔페로 점심을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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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물기둥이 보입니다. 지루했던 이동시간이 이제 끝을 보인다는 반가운 신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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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이것이 나이아가라 폭포? 이게 다야? 솔직히 조금 시시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측 나이아가라 폭포이고 진짜배기는 캐나다 측 나이아가라 폭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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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폭포 주변을 더 감상하시죠.
그 날 느꼈던 엄청난 물보라가 아직도 느껴집니다. 시원한 느낌. 지금 한국은 너무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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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이어 미국 측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만난 미국 다람쥐 녀석.
이 녀석, 사람이 전혀 무섭지 않은지 나 찍어봐라 며 이렇게 포즈까지 취해주네요. 고놈 참.

쨘~ 이것이 캐나다 측, 말굽모양 나이아가라 폭포랍니다.
디카에 동영상 기능이 있음에도 전혀 생각을 못 하다가 나이아가라 폭포에 와서야 써먹었네요.
이것 말고 두 번째로 찍은 게 더 잘 나왔는데 180메가나 돼서 올릴 수가 없네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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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는 이 곳 인디언 말로 "천둥의 소리" 라는 뜻이래요.
천둥의 소리, 정말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소리가 어찌나 큰 지 분명 숙소 창문은 닫혀져 있는데도 희미하게 소리가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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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한식은 캐나다에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난 느끼한 것 잘 먹는데... 좋아하는데...
저녁을 먹고 그 날 마지막 일정으로 전망대에 올라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경을 즐겼습니다.
폭포가 꼭 화장을 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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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s View
숙소에서 창문을 통해 이렇게 나이아가라 폭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멋져요! ㅋㅋㅋ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이라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다시피 했던 것 같아요.
TV에서는 연일 타이거 우즈 외도 관련 소식만 나오고... (갔을 때가 마침 그 사건 터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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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침식사입니다. 애플비 라는 체인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미국 와서 (여긴 캐나다지만) 아침 빼곤 죄다 한식... 한식... 아, 한식 싫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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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좀 더 가까이 보는 것으로 폭포 관광은 끝이 납니다.
사람들이 노란 우비를 입고 있죠? 물보라 때문에 우비 없이는 볼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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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안쪽과 폭포가 만든 협곡입니다. 굿바이 나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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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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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와인 와이너리 탐방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입니다.
시음도 하고, 엄마께 선물할 것과 내가 마실 것 해서 아이스와인 2개를 구입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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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여행 (사실 관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지만...) 이 끝났습니다.
저녁을 먹는 게 마지막이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JFK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 쇼핑이라도 해야
한다는 강한 일념으로 뿌리치고 들어왔건만... 화장품 말고 우리가 기대했던 명품은 없더군요.
아쉬워하는 친구의 한숨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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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는 14시간이었지만 돌아갈 때는 15시간입니다. -0-
그래도 요령이 생겨 꼬리쪽으로 자리를 배정해달라고 해서 당시는 성수기가 아니었으므로
여유있게 남아돌았던 가운데 4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해서 누워서 편하게 왔어요. ㅎㅎㅎ
홍콩 여행 이후 두 번째로 만난 비빔밥 기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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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내식. 김치제육덮밥이었나... 기억이 안 나네요. 짰던 기억만 납니다...
여행의 마지막 사진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제 얼굴이었네요. 공개불가!


...The End ^-^


4박 7일간의 일정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곳은 세계의 심장이라는 뉴욕이 아니라,
조용하고 공기도 맑아 비염증상이 완화되었던 워싱턴나이아가라 폭포였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도시를 떠나 살았던 적은 없지만 이젠 번잡한 곳이 꺼려집니다...
그렇다면 시골로 낙향하면 좋겠지만... 벌레를 무서워해서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ㅋㅋㅋ

전 직장동료였던 친구가 1개월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홀로 다녀왔대요.
진정한 여행은 홀로 하는 자유여행이라고들 하던데... 매우 부럽습니다만 글쎄요...
해외로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귀찮고 지저분한 건 딱 질색이라
전 아마 평생 패키지 여행이 주는 편리함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아무려면 어때요? 잠시라도 익숙했던 곳과 이별하고 새로운 걸 보는 게 중요한 거죠!

다음 여행은 터키로 가고 싶은데... 마음만 굴뚝입니다. ^^;;


너부리, 뉴욕에 가다

2010. 6. 29. 04:48 | Posted by 너부리7

너부리, 뉴욕에 가다!
얼마 전의 이야기가 아니고요. 2009년 11월의 일이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그 때 찍었던 사진들은 날짜 구분조차 하지 않은 채 폴더 하나에 쑤셔 넣고 방치해뒀는데,
지금 다시 펼쳐보니 자세한 기억은 없고 여기가 뉴욕이구나, 워싱턴이구나 정도만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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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천공항 → 미국 뉴욕 JFK 공항까지는 14시간의 엄청난 비행시간이 소요됩니다.
한 차례 기내식을 먹고 스트레이트로 영화 2편을 때린 후에도 비행시간은 6시간이나 남았군요.
이 때 저는 "내가 다시 미국에 오나봐라" 며 이를 갈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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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출발하고 1시간 정도 후에 바로 서브되었던 첫 번째 기내식입니다. 스테이크네요.  
해외여행을 다닌지도 7년이 넘었고 동남아 9개국 방문을 성공리에 끝냈으면서도
아직까지 기내식을 먹게 되면 항상 사진을 찍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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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 번째 기내식입니다. 치킨 밥이었나? 별로 맛 없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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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남았어요. 드디어 잠시 후면 뉴욕에 도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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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JFK 공항인데 어째 좀 시시하더라고요.

나중에 가이드에게 들으니까 JFK 공항은 인천공항 정도의 청사가 4개랍니다.
우리는 그 중 하나를 이용해 입국을 한 것이랍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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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가이드 아저씩 덕분에 사진촬영 불가...
(야경이 괜찮았는데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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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내는 사이 노오란 뉴욕 택시 촬영 성공!
자동차 번호판에 NEW YORK 이라고 써진 것 보이시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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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의 첫 식사 → 비빔밥!! -0- 
옆으로 보이는 곰탕은 비빔밥 곁들이 국으로 나온 건데 식당이 곰탕집이었어요.
(뉴욕에 머무는 동안 매끼 식사는 한식이었어요. 난 느끼한 음식이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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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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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 맞은 편 거울 장식을 찍어봤습니다.

집 → 인천공항 → 14시간의 비행 → 뉴욕 도착 → 숙소
꼬박 24시간 동안 잠 한숨 못 잤던 긴 여정의 결과... 체력 방전!!
아침식사 후 7시까지 로비로 모이라는 가이드 아저씨의 명령에 따라 일찍 취침했습니다.
 

...본격적인 뉴욕 관광(?)은 다음 편에서 ^-^


*2009년 11월의 미국 동부 여행은 친구에 제안에 따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가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상황으로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였지만
 모처럼 쉬고 있을 때 장거리 여행 한 번 가야한다는 객기로 그만...
 (사실 10개월 무이자 할부의 유혹에 덜미를 잡힌 건데 아직도 카드값을 내고 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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