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식당에 음식들을 총동원 해서 최대한 푸짐하게 구성해봤슴다.
요리사가 만들어 준 오믈렛까지 더하니 제법 괜찮아 보이는군요.
그러나 유리컵이 없어서 음료수를 시리얼 그릇에 담아 먹었다는... OTL
뷔페식당 바로 옆이 수영장이라 담아봤어요. 단란한 가족이 아침 수영을 즐기고 있었지요.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었던 푸바리 리조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욕실이죠.
움직이는 샤워기에 익숙한 저로서는 고정식 해바라기 샤워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T^T
완전 심플 초소형 세면대 ㅋㅋㅋ
작은데다 너무 안 쪽에 있어서 세수할 때 좀 불편하더라고요.
다만, 작은 세면대와 해바라기 샤워기의 압박 그리고 먹을 게 너무 없었던 아침식사가 불만!
또 하나 파통 비치와 멀리 떨어진 탓에 저녁에 자유시간을 즐기기가 불편하다는 사실!
어쨌든... 굿바이, 푸바리 리조트...
푸켓 여행시 숙소는 파통 비치 근처가 좋을 것 같네요 ^^
푸켓의 신호등
3박5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던 버스.
높이가 2층버스 높이였는데 아랫쪽은 거의 성인이 서 있을 정도 높이의 짐칸이었어요.
기억을 거슬러 보면 방콕 & 파타야 때도 버스가 이렇게 생겼던 것 같아요.
패키지 마지막 날에는 상점 순례가 이어지기 마련이죠.
첫 번째로 라텍스 샵에 방문을 했답니다. 라텍스, 써 보니까 정말 좋아요. ㅋㅋㅋ
라텍스 죽부인이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패스. 아동용 뽀로로 베개가 탐 나더군요.
오늘의 점심식사는... "수끼"
개인적으로 태국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 ^^
에어컨 및 선풍기가 빗겨간 자리에 앉은 탓에 정말 땀을 비오듯 쏟으며 먹었어요.
식당 이름이 재미있죠? 고질라 수끼 & 샤브. 맛있습니다.
푸켓에서의 다섯번 째 일정은... "사파리투어"
작렬하는 푸켓의 태양 아래 사파리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도망가고 싶었답니다. 역시나 땀이 비 오듯...
암튼 가장 첫 일정으로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맛도 땅콩버터가 들어가서 제 입맛에는 괜찮았... 읔... 취소!! 태국고추 너무 맵다. 살려줘!!
사진 찍는데 버팔로 녀석이 움직여서 무섭...;;
줄 위에서 다리를 꼬고 우산을 쓰는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이는 원숭이.
자전거 타기, 줄 타기 등등 여러가지 쇼를 선보였으나... 너무 더워서 집중 반감.
풍선으로 농구하는 코끼리.
계단 오르내리기, 지압 마사지 등등 코끼리들이 더운데 고생하는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사파리투어의 하일라이트, 코끼리 트레킹.
방콕 여행 때 엄마랑 코끼리를 탔던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으흐흐흐.
아... 코끼리 한테는 좀 미안하네요.
코끼리 트레킹 때 사진사가 찍은 사진이 잘 나와서 구입했슴다.
사진 커버가 코끼리 응아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만든 거라는 점~ >_<
마지막으로 버팔로가 모는 달구지를 타는 것으로 사파리투어 일정 종료!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왓찰롱사원" 둘러보기
왓찰롱 사원? 1876년 주석광산 광부들의 반란 때, 상처 입은 광부들을 치료해주었던 스님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 푸켓의 29개 불교사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현지인들이 가장 아끼는 곳이다. 세 스님들의 황금불상이 법당 안에 모셔져 있다. 스님들에 대한 태국인들의 존경심은 대단해서 스님의 모습이 조각된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 질병과 사고로부터 보호받고 행운이 온다고 믿고 있다.
여기는 분명 불교 사원인데 꼭 천주교 성당 같지 않나요?
정면 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길래 측면을 먼저 찍어보았지요.
(첫 번째 사원 사진은 정면)
어쩐지 신비스러워 보이던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사원에서는 연신 폭죽 터지는 소리가 "파파파팟~" 하고 들렸는데요,
오래 되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복을 주는 것이라 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현지인들은 불공을 드리며 연신 폭죽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던 왓찰롱사원. 위에 폭죽도 이 곳 앞에서 터트리던 것이었죠.
사원 안에는 화장장도 있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거긴 찍지말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한 말씀.
근데 어디가 화장장인지 까먹어서 사람이 없는 건물은 무서워서 못 찍었어요. ^^;;
코끼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왓찰롱사원 둘러보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푸켓에서의 공식적(?) 일정은 모두 끝나고 남은 일정은 저녁식사와 타이식 마사지 정도.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기쁨과 여기 더 머물로 싶다는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순간!
마지막 날의 저녁식사는... "한식"
입 안에서 날아다니는 안남미의 압박을 딛고 쌍추쌈 싸서 잘 먹었더랬죠.
푸켓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은... "타이식 마사지"
개인적으로 타이식 지압 마사지를 좋아합니다. 몸에 오일을 바르는 그런 스타일은 별로...
2시간 동안 편하게 마사지를 받았는데... 다리 쪽이 많이 가렵더라고요. 연신 긁적긁적.
한국 와서 안 되겠다 싶어서 피부과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 이래요. T^T
아! 이젠 동남아 가서 마사지도 못 받게 생겼슴다. 피부가 점점 이상해져요.
(사진은 마사지실 내부 장식)
이제... 출국입니다.
출국수속 기다리며 찰칵. 느려터졌던 입국수속 보다는 LTE-A급으로 훨씬 빠르더군요.
태국의 입/출국수속이 긴 이유가 단출한 우리 한글에 비해 태국 문자가 유독 긴 것도
한 가지 이유라는 가이드 아저씨 말씀. 리얼리~?
I ♡ PHUKET... 그..그..글쎄... ⊙_⊙;;
여긴 정말 비추예요. 커피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왜? 맛 없어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공항 내 상점은 거의 문을 닫는 중이었어요.
면세점은 성업중이라 잠깐 구경 갔다가 베이킹용 바카디(럼주) 구입.
에메랄드 빛 도는 술 색깔이 샤방샤방~ ^^
푸켓 국제 공항, 넓어서 좋습니다.
거의 인천 국제 공항 수준으로 비행기 기다리는 장소가 넉넉해서 편히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입국할 때 먹었던 기내식이에요.
새우죽, 모닝빵, 열대과일, 딸기맛 요거트 & 오렌지쥬스.
출국할 때 먹었던 기내식보다 색은 이쁘네요. ㅋㅋㅋ 과연 그 맛은???
6시간의 비행 끝에 그리운 한국에 도착했네요.
일요일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듬뿍 흡입하며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고고씽.
...The End ^-^
다녀온 지 거의 넉달만에 푸켓 여행기를 마무리 했네요. ㅋㅋㅋ
친구 4명이서 함께 한 푸켓여행..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돌이키니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만,
당시에는 우선 숙소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고,
오전 놀이 → 오후 휴양 → 저녁 놀이의 스케줄로 진행됐던 패키지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점심 먹고 잠깐의 휴식시간도 없이 밖으로만 도는 일정에 지쳤고,
숙소와 스케줄이 다른, 인원이 많은 팀들(우리팀만 해도 4명이고, 가족여행이 많았어요)이
함께 이동하다 보니 가이드 아저씨의 인솔도 조금은 실망스러웠거든요.
물론 가이드 아저씨도 정신이 하나도 없으셨을 겁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게다가 고만고만한 친구 4명이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다들 사진 찍느라 바빴는데,
문제는 포토포인트가 한정적이다 보니 서로 조금은 불편했을 거에요.
한 친구 말로는 본인 셀카에는 항상 제가 셀카 찍는 모습이 담겼다는... ^^;;
저는 이번 여행 말고는 엄마(3회), 박여사(2회), 고교동창 홍양(3회), 회사 동료 류양(1회) 등
다 2명이서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 주로 제가 사진을 찍는 입장이라 불편한 걸 전혀 몰랐죠.
또 늘 제가 주도하는 입장이기도 했고요.
어쨌든 여행은 끝이 났고... 사진으로 남은 추억은 즐겁고 재미었었습니다!
푸켓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 숙소는 무조건 좋든, 나쁘든 파통 비치 근처로 잡으세요!
그래야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파통비치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정실론, 빅씨 등에서 하는 쇼핑이나 술집에서의 맥주 한 잔 등도 여유로울 거고요.
아, 요즘 뜬다는 식스? 우리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가격 대비 별로래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