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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전주에 가다 2

2014. 7. 6. 21:08 | Posted by 너부리7

2014년, 우리나라 여행 첫번째 - 전라도 전주

 

 

둘째날.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 → 동학혁명기념관 → 연가 : 모닝커피(매우 친절한 사장님 ^^)

→ 한옥마을 둘레길(숨길) → 자만마을 벽화갤러리 → 전주 향교

→ [아.점] 삼백집 : 콩나물국밥 + 고추만두 → 빙고전 : 나팔빙수 → 원조 달인 꽈배기

 

 

서울로 돌아가는 차 시간이 오후 2시여서 서둘러 체크 아웃을 했지요.

자만마을 벽화를 본 후 삼백집으로 "콩나물국밥" 을 먹으러 가기로 했답니다. 

마지막 날도 힘을 내서 고고씽!!

 

 

안녕, 전주 게스트하우스~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내가 꿈 꾸는 작은 베이커리 카페와 비슷한 느낌이라 찰칵..

과연 제가 카페를 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T_T

 

 

전날 들락날락 했던 길 말고 한 블럭 윗쪽 길을 택했더니..

우와 ⊙_v 이런 멋진 물길이 계속 이어지더라고요.

 

 

조금 더 내려오니 생각지도 못했던 동학혁명기념관이 나왔습니다.

동학, 천도교.. 모두 역사책 속에만 나오는 것으로 알았는데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네요.

 

 

全州崔氏? 전주최씨종? 마지막 한자 해독불가 ㅋㅋㅋ

현대적인 맛이 가미된 기와집과 늠름한 보호수가 인상 깊었답니다.

 

 

은행나무정자

정자와 나무들 그리고 분수까지.. 캬~ 그림 좋다! >_<

 

 

전주 한옥마을은 쓰레기통마저 참 멋스럽죠? ^^

 

 

문을 열려고 준비중이던 이 곳에서 모닝커피 한 잔.

사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인상 깊었어요. 그 덕에 연근차도 한 봉지 구입했지요.

 

모닝커피도 한 잔 했고, 연가 사장님이 주신 연근 도넛도 하나 먹었더니 든든. 이제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C4 셋째가 오매불망 보고 싶어했던 자만마을 벽화갤러리를 보러 갑니다. 기대 만큼 좋은 그림들이 펼쳐지길 바라며.. 지도와 스마트폰을 길잡이 삼아 힘차게 나아갔습니다.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전주에는 둘레길(숨길)이 있다!

으흐.. 그런데 어젯밤 올라갔던 그 오목대 쪽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나봐요.. 엉엉..

 

 

당산나무

어쩐지 신령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소원을 말해봐"

 

 

고택에 핀 매화꽃

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림 나무 사이로 자연의 태양이 비추는 느낌이 좋다..

누군가에겐 그냥 망친 사진일수도 있겠지만.. ^^;;

 

여기가 맞나? 하며 4명이서 계속 갑론을박을 해댔는데 다행히 길을 제대로 찾아왔나봐요. 슬슬 벽화도 나오기 시작했구요. 으흐흐~

 

 

나리 나리 개나리~ ♪

저멀리 무시무시한 높이의 고가육교(?)가 보이십니까?

난 정말 높은 계단, 등산 딱 질색인데.. T^T

 

 

헉헉거리며 육교를 오르고 다리를 건넜더니 끝부분에 이정표 등장

 

 

우리 이것만은 지켜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주세요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지켜주세요 "쉿!"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죠?

welcome to 자만마을 벽화갤러리

 

 

마을과 벽화가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더 좋았어요.

생각보다 높고 경사가 심해서 힘들기도 했고.. 여름같은 3월의 봄햇살이 더워 지치기도 했고..

너부리답게 투덜대기도 했는데 당시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역시 가길 잘 했다 싶네요! ^ㅁ^

 

아침부터 강행군을 했으니 이젠 속을 좀 채워야죠. ㅋㅋㅋ

드디어 C4 둘째인 제가 먹고 싶어했던 삼백집 "콩나물국밥" 을 먹으러 갑니다.

 

 

다시 한옥마을로 접어드니 고풍스러운 고택이 눈에 띄더군요. 뭐지?

혹시 이거 전주향교 아녀?

 

 

딩동댕~ 전주향교 맞습니다, 맞고요.

못 보고 지나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보게 됩디다. ㅎㅎㅎ

 

 

大成殿 (대성전)

공자(孔子)의 위패를 봉안 · 향사하는 건물

 

 

明倫堂 (명륜당)

유생들의 강학 장소

 

 

TV드라마 <성균관스캔들> 의 선비 4인방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예요.

여기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박유천, 박민영, 유아인, 송중기가 풋풋한 느낌이었는데요.

 

 

아주 오랜만에 보는 "입춘대길" 이네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 글귀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역시 오래된 한옥에는 소담스럽게 핀 매화꽃이 제격이죠. ^^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옥의 정취에 취해있는 너부리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금연거리니다.

저 달팽이 마크는 슬로시티 인증마크예요. 달팽이처럼 느리게 느리게~ 슬로우 슬로우~

 

 

주 · 정차 단속 표시판까지 한옥마을 분위기를 거스리지 않도록 하는 센스!!

 

 

삼백집 근처에 있던 어떤 식당의 전경입니다.

소나무와 한옥의 조화가 보기 좋아서 담아봤어요.

 

 

럴수럴수 이럴수가 ㅋㅋㅋ

아예 허영만 화백 <식객> "콩나물국밥" 편의 일부를 메뉴판에 붙여놨네요.

여기는 정말 줄이 길더라고요.. 1시간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ToT

 

 

뜨끈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뜨거운 국밥을 먹는데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니 도통 줄이 줄어들 기미가 없더군요.

어쨌든 우리 C4는 무사히 콩나물국밥을 먹었답니다. 헤헷~

 

 

올 때는 몰랐는데 전주가 팥빙수도 유명한가 봐요.

모심 유명하다던데 거긴 어제도, 오늘도 줄이 길어도 너무 길더라고요. 포기.

대신 빙고전에서 간단히 "나팔빙수(컵빙수)" 를 먹기로 했죠.

 

 

빙고전 "나팔핑수"

분명 팥은 달지 않은데 단맛이 있어서 의아했어요.

단팥이 아니라 그냥 삶은 팥에 연유와 시럽을 넣었더군요. Good Idea. +_+

 

아침부터 서두른 덕분에 차 시간까지 2시간 쯤 여유가 생겼어요. 어딜 가기는 조금 애매하고 해서 천천히 한옥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했답니다. 전주에 온 기념으로 캔으로 파는 모주도 한 캔씩 사고, 어제 먹었던 길거리아"바게트 샌드위치" 도 한 개씩 사고, 거리 가운데에 펼쳐진 노점을 기웃거리기도 했죠.

 

 

저는 노점에서 손바닥보다도 작은 북을 하나 장만했어요.

 

 

마지막으로 달인 꽈배기 한 봉지를 사는 것으로 전주 한옥마을 일정 종료.

딱딱한 과자같은 꽈배기였는데.. 음.. 전 부드러운 빵같은 꽈배기를 선호해서.. ^^;;

 

 

전주한옥마을  全州韓屋村  Jeonju Hanok Village

안녕, 한옥마을.. 꼭 다시 놀러올게.. ♡_♡

 

 

볼거리, 먹을거리, 구경거리 가득한 전주 한옥마을로 놀러오세요!!! 

 

 

 

                                                      ...전주 한옥마을 1박2일 여행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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