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리,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다

2010. 7. 4. 09:22 | Posted by 너부리7
미국 동부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였습니다.
워싱턴 숙소에서 미국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무려 7시간!!
넓디 넓은 미국에서 여러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은 엄청난 이동거리를 의미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출발해야만 했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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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이동 중에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미국식으로 아침을 먹게 됐답니다. ^^*  

오트밀, 스콘과 수프, 스크램블드 에그랑 베이컨까지 든든히 챙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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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한 켠에 있던 기념품 코너의 벽난로 장식과 식사를 했던 식당 간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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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이 되어 주었던 대형 버스입니다.
해외여행은 일본 빼곤 전부 패키지를 이용했으나 60명이나 되는 대규모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버스에는 화장실도 있었는데 실제로 사용은 안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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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2시간 후에 휴게소에 들르느라 한 번 정차를 했습니다.
휴게소에서 구입했던 와일드 체리맛 펩시콜라입니다. 코카콜라보다 저렴해서 구입. ㅋㅋㅋ
2시간 여를 더 달린 후 버팔로에서 중국음식 뷔페로 점심을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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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물기둥이 보입니다. 지루했던 이동시간이 이제 끝을 보인다는 반가운 신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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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이것이 나이아가라 폭포? 이게 다야? 솔직히 조금 시시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측 나이아가라 폭포이고 진짜배기는 캐나다 측 나이아가라 폭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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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폭포 주변을 더 감상하시죠.
그 날 느꼈던 엄청난 물보라가 아직도 느껴집니다. 시원한 느낌. 지금 한국은 너무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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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이어 미국 측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만난 미국 다람쥐 녀석.
이 녀석, 사람이 전혀 무섭지 않은지 나 찍어봐라 며 이렇게 포즈까지 취해주네요. 고놈 참.

쨘~ 이것이 캐나다 측, 말굽모양 나이아가라 폭포랍니다.
디카에 동영상 기능이 있음에도 전혀 생각을 못 하다가 나이아가라 폭포에 와서야 써먹었네요.
이것 말고 두 번째로 찍은 게 더 잘 나왔는데 180메가나 돼서 올릴 수가 없네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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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는 이 곳 인디언 말로 "천둥의 소리" 라는 뜻이래요.
천둥의 소리, 정말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소리가 어찌나 큰 지 분명 숙소 창문은 닫혀져 있는데도 희미하게 소리가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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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한식은 캐나다에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난 느끼한 것 잘 먹는데... 좋아하는데...
저녁을 먹고 그 날 마지막 일정으로 전망대에 올라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경을 즐겼습니다.
폭포가 꼭 화장을 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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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s View
숙소에서 창문을 통해 이렇게 나이아가라 폭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멋져요! ㅋㅋㅋ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이라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다시피 했던 것 같아요.
TV에서는 연일 타이거 우즈 외도 관련 소식만 나오고... (갔을 때가 마침 그 사건 터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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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침식사입니다. 애플비 라는 체인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미국 와서 (여긴 캐나다지만) 아침 빼곤 죄다 한식... 한식... 아, 한식 싫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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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좀 더 가까이 보는 것으로 폭포 관광은 끝이 납니다.
사람들이 노란 우비를 입고 있죠? 물보라 때문에 우비 없이는 볼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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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안쪽과 폭포가 만든 협곡입니다. 굿바이 나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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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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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와인 와이너리 탐방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입니다.
시음도 하고, 엄마께 선물할 것과 내가 마실 것 해서 아이스와인 2개를 구입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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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여행 (사실 관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지만...) 이 끝났습니다.
저녁을 먹는 게 마지막이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JFK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 쇼핑이라도 해야
한다는 강한 일념으로 뿌리치고 들어왔건만... 화장품 말고 우리가 기대했던 명품은 없더군요.
아쉬워하는 친구의 한숨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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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는 14시간이었지만 돌아갈 때는 15시간입니다. -0-
그래도 요령이 생겨 꼬리쪽으로 자리를 배정해달라고 해서 당시는 성수기가 아니었으므로
여유있게 남아돌았던 가운데 4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해서 누워서 편하게 왔어요. ㅎㅎㅎ
홍콩 여행 이후 두 번째로 만난 비빔밥 기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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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내식. 김치제육덮밥이었나... 기억이 안 나네요. 짰던 기억만 납니다...
여행의 마지막 사진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제 얼굴이었네요. 공개불가!


...The End ^-^


4박 7일간의 일정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곳은 세계의 심장이라는 뉴욕이 아니라,
조용하고 공기도 맑아 비염증상이 완화되었던 워싱턴나이아가라 폭포였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도시를 떠나 살았던 적은 없지만 이젠 번잡한 곳이 꺼려집니다...
그렇다면 시골로 낙향하면 좋겠지만... 벌레를 무서워해서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ㅋㅋㅋ

전 직장동료였던 친구가 1개월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홀로 다녀왔대요.
진정한 여행은 홀로 하는 자유여행이라고들 하던데... 매우 부럽습니다만 글쎄요...
해외로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귀찮고 지저분한 건 딱 질색이라
전 아마 평생 패키지 여행이 주는 편리함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아무려면 어때요? 잠시라도 익숙했던 곳과 이별하고 새로운 걸 보는 게 중요한 거죠!

다음 여행은 터키로 가고 싶은데... 마음만 굴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