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끔 순위나 확인할 정도지만 한 때는 너무나 좋아했던 프로야구!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주간야구" 를 매주 열독하기도 했었고
(그 많던 주간야구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스토브 리그가 되면 선수들 팬 사인회에 참여하기도 했었지요.

아련한 중딩시절의 이야기 하나... ^^;;
제가 중학교 다닐 땐 또래 여자들에게 농구와 배구의 인기가 최고였더랬는데
중3 시절 용케 반에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답니다.
저는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두산 베어스의 팬인데
그 친구는 두산과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었던 한화 이글스의 팬...
(연고지 관계로... 아주 오래 전에... → 이 일을 아시는 분 골수팬 인증!)
어찌어찌 하여 잠실에서 두산(당시 OB)과 한화(당시 빙그레)의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그 친구 때문에 한화 응원석에서 야구를 보게 되었답니다.
당시 야구장엔 술 여러 잔 걸치고 거나하게 취한 열혈팬 아저씨들이 꼭 있었지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두산이 적시타를 쳤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만 한화 응원석이란 사실을 망각한 채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답니다. -0-
마침 내 뒤에 앉으셨던 한화 열혈팬 아저씨 한 분에게 빈 술병으로 얻어맞았다는...

두산 베어스의 팬이지만 요즘은 SK 와이번스에게 더 눈길이 가네요.
(두산 제발! 투자 좀 하라고요!!! 버럭~)
그러나 야신 없는 SK 와이번스는 어째 좀...
아, 예전 우.동.수. 시절의 두산이 그리워집니다. ㅠ_ㅠ

지난주 장효조 선수에 이어...

이번주 풍운아 최동원 선수도 저 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한 때 개그맨 이상 웃긴 사람으로 방송계를 주름잡기도 했지만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뿌려대던 84년 시절의 롯데 최동원 선수가 무척 그리웠답니다.
투수코치로 다시 야구계로 돌아오기도 했었지만...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


"최  동  원"
1958.5.14 ~ 2012.9.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