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어느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일단 씻고 와서 뭘 할까 잠시 고민하다 습관처럼 TV를 켰지요.
only 공중파 방송만 보는 전 6번, 7번, 9번, 11번을 차례대로 돌려보다가
볼 것이 없길래 요즘 종종 즐겨보게 되는 13번 즉 EBS를 틀어놓고 보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박수홍이 진행하는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 이 연달아 방송되기에
무심코 보다가 열심히 보게 되었는데 "이거 괜찮다~" 싶더군요. ^ㅁ^

한 달 전인가? 알감자 조림을 해먹으려고 알감자 1kg을 샀었어요.
귀차니즘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싹이 나서 버렸던 아픈 추억이 있던 내게
"최고의 요리비결" 에서 "알감자 꽈리고추 조림"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네요. 히히히~
자~ 지금부터 재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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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주재료..알감자 1kg, 꽈리고추 100g

기   타..식용유 적당량, 물엿(올리고당) 4Ts, 소금 약간, 통깨 약간
육   수..물 4컵, 다시마 10cm 2장, 국멸치 12마리
            육수 만들기 귀찮으시죠? 대형마트에 가시면 다시팩 이란 '친구' 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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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팩 1개+물 4컵이면 손쉽게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솔직히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국멸치 다듬는 법 조차 모르는 저에겐
 종종 등장하여 요리할 즐거움을 빼앗아
 버렸던 멸치·다시마 육수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만든 구세주나 다름 없지요.. ㅋㅋ
 ← 보시면 하얀 종이팩 안에 다시마,
     국멸치, 건새우가 들어있답니다)


조림장..
간장 3Ts, 고추장 3Ts, 물엿(올리고당) 4Ts, 설탕 2Ts, 맛술(청주) 3Ts,
            생강 1개, 통마늘 8개, 대파 1/2대, 마른고추 2개, 통후추 1ts, 육수 3컵
            ☞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알려준 레시피 대로 착실히 만들어보니 맛은 좋았는데
                너무 단 듯 하여.. 맛술→청주를 넣고 물엿은 3Ts만 넣으심이..

[도구]
계량스푼, 계량컵, 냄비, 체, 볶음팬(일반 냄비), 볶음주걱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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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조림장에 들어가는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드세요.
       냄비에 물+다시마+국멸치를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져낸 뒤
       3분 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
       (전 간단히 다시팩 이용 ^^;;)





2. 알감자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볶음팬에 식용유를 붓고 180℃에서
    감자 껍질이 쪼글쪼글해 질 때까지 튀겨주세요.
    ☞ 180℃를 어떻게 확인할까요?
        굵은 소금을 투하해서 촥~ 하고 기름 튀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그 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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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①에서 만들어 놓은 장국을 이용해 조림장을 만들어 주세요.
    냄비에 간장+물엿+맛술+설탕+고추장을 넣고 잘 섞은 후에
    건고추+통후추+통마늘+파+생강+멸치·다시마 육수를 넣고 저은 뒤
    약불에서 끓인 후 체에 받쳐 국물만 사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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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볶음팬에 식용유를 둘러 달군 후 꽈리고추+소금 약간 뿌려 살짝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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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볶음팬에 조림장+튀겨놓은 알감자를 넣고 두어 번 저어준 후
    센 불에서 조림장이 거의 줄어들 때까지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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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⑤에 물엿을 넣고 섞은 뒤 끓기 시작하면
    볶아놓은 꽈리고추를 넣고 저어준 후 중불에서 1~2분 정도만 더 조려주면
    윤기 자르르~ & 달콤한 알감자 꽈리고추 조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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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접시에 완성된 알감자 꽈리고추 조림을 담고 통깨를 솔솔 뿌려 맛있게 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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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주재료]
쇠고기 600g(1근), 메추리알 40개, 달걀 2개, 청양고추 2개
☞ 장조림용 쇠고기는 보통 우둔/홍두깨/사태 부위를 사용해요.

[부재료]
마늘 5톨, 생강 2톨, 대파 1대, 통후추 2개, 월계잎 2장, 청양고추 2개  
[양념장]       
물 8컵, 간장 1컵, 맛술 1컵, 설탕 2Ts
              

[도구]
계랑컵(250ml), 냄비

[만드는 법]
1. 찬물에 쇠고기를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 고기의 핏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장조림에서 누린내가 나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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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냄비에 물 5컵, 메추리알, 달걀을 넣고 20분간 팍팍 삶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겨
    찬물에 담가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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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냄비에 물 8컵, 핏물 뺀 쇠고기, 마늘, 생강, 대파, 통후추, 월계수잎, 청양고추 2개를
    넣고 20분간 팍팍 끓여 고기를 익혀줍니다.
    ☞ 고기 익힐 때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세요. 이 거품 역시 누린내의 원인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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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③에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1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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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림 국물에서 건더기는 모두 건져내 버리고 고기는 결대로 찢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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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림 국물에 고기, 메추리알, 달걀, 청양고추 2개를 썰어 넣고 20분간 팍팍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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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밑반찬계의 명품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이 대령이오~ ^-^*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 장조림 하나 얹어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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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멸치볶음 3단콤보에 이어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까지 밑반찬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밥을 해먹지 않고 사 먹고 있다는 문제가.. ^-^;;
그나저나 온 집안에 가득 배인 간장 냄새는 어쩌란 말이냐! ㅜ_ㅜ

영양만점 "멸치볶음" 3단 콤보

2009. 3. 16. 18:00 | Posted by 너부리7
멸치볶음 - 꽈리고추 / 호두 / 아몬드의 3단 콤보

[주재료]
 
볶음용 멸치 180g
[부재료]           
꽈리고추 150g, 호두 40g, 슬라이스 아몬드 20g,
식용유 2ts × 3, 물 1Ts × 3, 통깨 1ts × 3  
[양념장]           
간장 4Ts, 설탕 4Ts, 요리당(물엿) 4Ts, 맛술 4Ts, 다진 마늘 1ts, 생강가루 1ts

[도구] 계량스푼, 소스팬, 볶음팬, 볶음주걱

[만드는 법]
1. 소스팬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여주면 양념장 완성~
    ☞ 멸치볶음 3단 콤보를 모두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니 3등분 해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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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뜨겁게 달군 볶음팬에 멸치를 넣고 볶아주세요.
    ☞ 식용유를 넣고 볶기 전 미리 한 번 볶아줘야 멸치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대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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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②에 식용유를 넣고 멸치 색깔이 노르스름 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 너무 센불에서 볶으면 탈 수 있으니 타지 않도록 불 조절에 신경을 써주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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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꽈리고추 멸치볶음
       ③의 식용유에 볶은 멸치 1/3,
       양념장이 잘 베고 모양이 유지되도록 이수씨개 등으로 구멍을 뚫어준 꽈리고추,
       양념장, 물 1Ts를 넣고 꽈리고추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은 후
       통깨 1ts를 뿌리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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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호두 멸치볶음
       ③의 식용유에 볶은 멸치 1/3, 호두를 넣고 볶다가
       양념장, 물 1Ts를 넣고 양념장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후
       통깨 1ts를 뿌리고 마무리~        
       (처음에는 다진호두를 넣었는데 전혀 티가 안 나 통호두 긴급 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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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슬라이스 아몬드 멸치볶음
       ③의 식용유에 볶은 멸치 1/3,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고 볶다가
       양념장, 물 1Ts를 넣고 양념장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후
       통깨 1ts를 뿌리고 마무리~        
       (남은 양념장을 모두 부었더니 조금 짜게 됐어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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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 접시에 모인 멸치볶음 3단 콤보~ ^-^*
    전 고소한 맛이 일품인 호두 멸치볶음에 한 표 던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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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멸치볶음, 마트에서 사 먹거나 엄마가 만들 걸 훔치다가(?) 큰 맘 먹고 만들어봤습니다.
온 집안에 퍼진 멸치 비린내가 살짝쿵 고역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만들만 했습니다. ㅎㅎ
멸치볶음 3단 콤보를 열심히 만든 후 밥을 먹으려고 밥통을 열였더니 정작 밥이 없더라는..
그나저나 5년 된 나의 500만 화소 카메라가 슬슬 맛탱이가 가고 있습니다.
얼른 하나 장만해야 할 텐데.. 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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